자동차 엠블럼에 담긴 의미

자동차 엠블럼에 담긴 의미

자동차 엠블럼에 담긴 의미가 궁금해 집니다. 자동차 회사들마다 회사를 상징하는 엠블럼이란 것을 자동차에 부착하는데 이것의 유래와 의미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1. 엠블럼이란

배지(badge)나 표장(표시 장식)을 뜻합니다.

단체나 기업을 상징합니다.

2. 유래

중세 유럽에서 전쟁 시 적군과 아군을 구별하기 위해 깃발이나 방패에 가문이나 국가를 상징하는 문양을 새긴 것에서 유래합니다.

3. 부착 위치

주로 라디에이터 그릴 위에 위치합니다. 

중세 시대 범선들이 앞쪽 끝에 조각상을 주로 배치한 것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4. 엠블럼 유형

• 회사의 이름을 쓰는 경우가 있습니다. 미국 자동차 포드가 대표적입니다.
• 상징적인 동물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재규어 자동차가 대표적입니다.
• 기업의 비전이나 특별한 유래가 존재하는 상징 기호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벤츠의 삼각별 문양이나 아우디의 동그라미 4개인 경우가 그렇습니다.

5. 기업별 엠블럼 의미

국내 자동차

현대자동차

현대 영문 첫 글자 H를 기울인 것입니다.

속도감을 부각하면서 미래에 대한 도전, 전진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기아

새 것과 옛 것의 공존, 격동과 고요 등 상반된 에너지를 동시에 품고 있는 서울의 에너지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디자인센터장 카림 하비브의 말)

기아의 엠블럼은 기업의 이름을 반영하면서 균형, 리듬, 상승의 의미를 드러낸다고 합니다. 이를 통해 변화와 혁신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나아가겠다는 결의를 담고 있다고 하네요.

르노코리아

르노코리아의 엠블럼은 태풍의 핵이란 의미를 갖습니다.

최근 새로운 엠블럼을 선보였습니다. 역동적인 선을 반영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끊임없이 선사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합니다.

쉐보레 

쉐보레의 엠블럼은 나비 넥타이를 상징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자동차가 나비 넥타이를 맨 것처럼 깔끔한 모습을 표현한 것이라고 하네요.

왜 뜬금없이 나비 넥타이 문양을 썼을까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합니다. 

그 중 공동 창업자 듀란트가 우연히 호텔에서 본 나비 넥타이 벽지 문양을 보고 영감을 얻었다는 설이 가장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쌍용

많은 우여곡절을 겪고 있는 회사입니다.

조만간 회사 이름도 바뀔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쌍용 자동차의 문양은 큰 원 안에 타원형 원이 겹쳐 있는 모습입니다. 

가장 큰 원은 우주를 뜻하고 안에 있는 두 원은 쌍용의 첫글자 영문 SS를 겹치면서 두 마리의 용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해외 자동차

BMW

1차 세계대전 때 BMW 운영자들이 항공기 엔진 설비 회사인 바이에리쉐 모토렌 베르케(Bayerische Motoren Werke)를 인수하게 됩니다. 앞자를 따 지금의 BMW 회사 이름이 유래했다고 하네요.

BMW 엠블럼은 동그란 원 안이 4분할 돼있는 모양입니다. 이는 비행기 프로펠러 모양에서 따왔다고 하네요. 색은 BMW 본사가 위치한 지역이 푸른 하늘을 상징해서 청색과 알프스의 흰 눈을 의미하는 흰색을 넣었다고 합니다.

벤츠

벤츠는 삼각별 문양으로 유명합니다.

창업주 다임러가 그린 그림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마을 그림이 그려진 엽서가 있었는데 그곳에 자신의 집을 세 꼭지로 연결한 별 모양을 계속 생각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아버지가 사망하자 그의 아들들이 아버지의 뜻을 기려 지금의 삼각별 모양이 탄생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담긴 뜻은 육지, 바다, 하늘에서 최고가 되겠다는 의미라고 하네요. 또한 최고의 품질, 안전, 편안함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포르쉐

포르세는 본사가 위치한 유투트가르트의 시가 상징하는 문양과 시의 수도였던 뷔르템베르크 왕국의 문양에서 따왔다고 합니다.

말은 시의 상징, 뽀족한 것은 사슴의 쁠인데, 이것과 줄무니는 뷔르템베르크를 상징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지역이 상징한 옛 문양을 엠블럼으로 쓴 것입니다.

페라리

페라리에도 말이 있습니다. 도약하는 말이라 불리기도 합니다.

이탈리아 전쟁 영웅 바라카의 전투기에 그려져 있던 말이면서, 그가 소속해 있던 부대의 휘장이기도 했다고 합니다.

바라카가 전쟁 중 사망하면서, 그의 부모가 페라리에게 행운을 빌며 말 문양을 선물한 것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노란색은 페라리의 고향인 모데나를 상징한다고 합니다. 

볼보

볼보는 스웨덴에서 시작된 자동차 회사입니다. 

창립자들이 기계 부품 베어링을 보고 연상해 만든 엠블럼이라고 합니다.

여기에 화살표 문양의 의미가 추가되었습니다. 

볼보는 3점식 안전벨트 특허권을 가지고 있었는데 안전을 보편화하기 위해 특허권을 포기했다고 합니다. 바로 그 안전벨트를 상징하는 문양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푸조

프랑스 자동차 회사입니다.

본사가 있는 콩테 지방이 상징하는 사자 문양을 그대로 엠블럼에 적용한 것입니다.

사자 문양은 강인함, 품질, 신뢰를 뜻한다고 합니다.

6. 엠블럼의 미래

엠블럼은 회사를 상징하면서 자동차의 이미지를 만들어 주는 기능도 합니다.

점점 단순하면서도 직관적인 문양으로 변화되어가는 추세라고 합니다.

복잡한 현재일 수록 한눈에 들어오는 방향을 추구하는 것이겠죠.

그렇지만 이와는 달리 변화없이 자기 길을 가는 엠블럼도 있습니다.

숨가쁜 변화 속에 자동차의 엠블럼도 소리없이 이 변화에 적응하고 있는 중입니다.